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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양극화…'더블 역세권' 주목

등록 2018.11.07 13: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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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편리해 임차인 모집 유리, 수익률도 높아

건설사, 양극화된 분양시장서 '더블역세권' 몰두

【서울=뉴시스】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 투시도

【서울=뉴시스】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 투시도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오피스텔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수익률이 보장된 '더블 역세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오피스텔은 교통이 좋고 편의시설도 풍부해 임차인을 구하기 쉽고 수익률이 높다. 월세가 급등락 없이 안정적인 데다 일부는 세가 더 높기까지 하다. 시세가 오르면 차익을 실현할 수도 있다.

  오피스텔이 밀집한 지역에서도 더블 역세권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다.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전용 24㎡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반면 2호선 역삼역과 가까운 '역삼 마에스트로' 전용 24㎡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60만원이다.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많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도 마찬가지다.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는 공항철도와 9호선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오피스텔 단지다. 전용 19㎡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4.83%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인근 5호선 마곡역만 이용할 수 있는 '힐스테이트 마곡역'과 비교해보면 같은 전용면적 19㎡라도 월세가 5만원가량 차이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더블역세권 단지는 출퇴근이 편리하고 각종 편의시설, 의료·교육시설 등이 몰려 있어 세입자를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며 "부동산 시장이 점차 양극화하고 있는 올해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이 '더블역세권 분양'에 몰두하는 것도 그래서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 지역 더블 역세권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는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지하 6층~지상 25층, 전용면적 22~47㎡, 총 654실이다.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지구 3-3 특별계획구역에서 분양하는 '더 라움'은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이 도보 2분 거리인 더블역세권 단지이다. 지하 6층~지상 25층, 전용면적 58~74㎡, 357실 규모의 중소형 오피스텔이다.

 한양건설이 중구 황학동 1257번지 일원에서 분양하는 '한양립스 이노와이즈'는 신당역(2·6호선)과 동묘앞역(1·6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환승 역세권과 버스노선, 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지하 6층∼지상 12층, 전용면적 19∼31㎡, 총 363실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신분당선과 경강선 환승역인 판교역이 바로 옆에 위치한다. 판교 알파돔시티 7-1·17블록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총 584실 규모 오피스텔과 판매시설로 구성된다.

 부산에서도 더블역세권 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선다. 태영건설이 시공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시행, 수탁하는 '서면 데시앙 스튜디오'는 부산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부산 지하철 2호선 범내골역이 도보권에 있다. 단지는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534-2에 들어서며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2~41㎡ 총 734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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