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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시내버스 단일요금·환승 폐지 놓고 '노·노 갈등'

등록 2018.11.14 15: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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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지역 버스업체들이 환승을 거부하고 구간요금을 받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내버스가 청주시청 앞을 지나고 있다. 2018.11.13.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지역 버스업체들이 환승을 거부하고 구간요금을 받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내버스가 청주시청 앞을 지나고 있다. 2018.11.13.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지역 시내버스 4개사 노동조합이 단일요금과 환승 폐지를 주장하자 다른 업체 노조가 반발하면서 노·노 갈등 양상을 빚고 있다.

협동조합형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과 우진교통노조는 오는 15일 시청에서 시내버스 4개사 노조의 단일요금·환승 거부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우진교통과 우진교통 노조는 14일 보도자료에서 "최근 청주 시내버스 4개사 노조의 단일요금·환승 폐지와 관련한 소식을 접하며 2013년에 이어 재발되는 불법적 행위에 '아직도 정신 못 차렸나'는 생각을 한다"고 4개사를 비난했다.

우진교통·노조는 "환승 거부와 구간요금 징수는 환승제도와 요금단일화제도에 근거하고 청주시와 청주시내버스 6개사 간 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개사 노조의 환승 거부와 구간요금 징수는 불법행위이고 정상적인 노조 활동이 아니다"며 "시민을 속이고 혼란에 빠트리며 개별 노동자의 노동권을 훼손하는 반노동적 노조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단일요금·환승 폐지를 요구하는 청신운수·동일운수·청주교통·한성운수 노조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이를 반대하는 우진교통 노조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이어서 노·노 또는 양대 노총 갈등으로 비춰지고 있다.

단일요금·환승 폐지를 주장하는 4개사 노조는 "단일요금 손실보조금 감액과 근로시간 단축, 임금체불 등으로 운송사업자의 경영 악화가 근로조건 저하와 운수노동자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단일요금·환승을 폐지하고 구간요금을 받겠다는 통보문을 지난 6일 청주시에 공문으로 보냈다.

이들 노조는 이달 21일부터 환승을 거부하고 다음 달 1일부터는 구간요금을 받고 운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청주시는 이들 노조의 파행 운행은 불법인 만큼 강력히 행정처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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