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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동아시아, 한반도 문제로 하나 돼···위기 닥쳐도 헤쳐나갈 것"

등록 2018.11.15 13: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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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된 힘으로 풀어가며 평화의 시대 열고 있어"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14.  pak7130@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14.  [email protected]

【싱가포르=뉴시스】홍지은 기자 = 싱가포르에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나는 동아시아에 어떤 위기가 닥쳐도 함께 힘을 모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의 발언을 대독하며 이같이 말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는 주요 지역과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을 목표로 1997년 처음 출범했다. 기존 아세안(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에 한·중·일 정상이 초청돼 정례화된 협동 포럼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을 되새기며, 반가운 마음을 전한다"며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앞에서 우리는 국경과 지역을 넘어 위기를 극복했다. 동아시아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돼 지금 우리는 세계 경제규모의 30% 이상을 담당하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협력체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동아시아 안보의 최대 현안이었던 한반도 문제 앞에서 다시 하나가 됐다"며 "지난 1년 사이 남과 북은 세 번의 정상회담을 가졌고, 바로 이곳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고 했다.

또 "우리는 해법이 없을 것 같던 한반도 문제를 단합된 힘으로 풀어가면서 평화의 시대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진정한 친구’로 함께해 주신 동아시아인들과 동료 정상 여러분 덕분"이라며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이라는 우리의 꿈 역시 아세안+3가 중심이 돼 담대하게 이뤄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도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면서 동아시아의 호혜적 협력 의지를 더욱 구체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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