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타고… 뛰고…경기북부 '응원 속 수능' 시작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5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고에서 후배들이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이경환 이호진 기자 = "선생님 아직 안 늦었죠?"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8시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여자고등학교 앞은 혹시라도 입실시간에 늦을까 발걸음을 재촉하는 수험생들이 눈에 띄었다.

 학교 앞은 이른 아침부터 후배들은 '수능 대박 기원', '수능 정답 저격탕' 등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문구를 담은 피켓을 들어 보이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서 만난 김지수(17)양은 "작년보다 조금 차분해진 분위기지만 선배들을 응원하는 마음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며 "선배들이 꼭 좋은 성적을 얻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 자리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찾아 학부모와 함께 응원 피켓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의정부=뉴시스】이호진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5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제32지구 제7시험장인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한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교사, 학생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또 고양시 풍동고 앞에서는 갑작스럽게 구급차가 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오전 7시42분께 일산서구 후곡18단지 사거리에서 갑작스러운 정체로 발을 동동 구르던 학생을 구급대원들이 긴급하게 시험장인 풍동고로 태워 온 것이었다. 이 수험생은 입실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해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 뒤 빠른 발걸음으로 입실했다.

 이날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22개소에 차량 22대와 구급인력 44명을 배치해 고양시와 의정부, 가평 등 4곳에서 수험생 7명을 안전하게 시험장으로 이동시켰다.

 경기북부경찰청도 관할 77개 시험장에서 4만1960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면서 사고 등으로 시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오전 6시부터 경찰관 425명과 협력단체 회원 279명을 각 시험장과 이동로에 배치해 수험생 긴급 수송 및 교통안전 관리에 나섰다.

【의정부=뉴시스】이호진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5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제32지구 제7시험장인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여자고등학교 정문에서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각 학교 후배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일선 지자체인 파주시도 공용차량 6대와 모범운전자회 택시 13대 등 차량 19대와 인력 44명을 운정역과 야당역, 금촌역, 금릉역 등 6개 주요 지점에 오전 7시부터 배치해 수험생의 정시 입실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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