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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거래정지 첫날]바이오株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삼성물산은 약세

등록 2018.11.15 16: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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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신라젠·강스템바이오텍 등 상승

추후 심사 일정 남았지만 "불확실성 해소"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이슈 불거지며 약세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재감리 안건 심의 결과를 발표를 위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8.11.14.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재감리 안건 심의 결과를 발표를 위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8.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거래가 즉시 정지되고 상장 폐지 심사 대상에 올랐지만 바이오 종목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바라보며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코스피 의약품 업종지수는 장 마감을 앞둔 오후 4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8.93포인트(1.67%) 상승한 1만872.1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증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됨에 따라 증시 개폐장 시간이 한 시간씩 연기됐다.

주요 제약 바이오주를 보면 대장주 셀트리온은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전보다 10000원(4.81%) 상승한 2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7.99%), 셀트리온제약(2.34%), 강스템바이오텍(4.01%), 유한양행(2.35%), 메디포스트(2.27%), 신라젠(1.88%), 코오롱티슈진(0.67%), 한올바이오파마(1.59%), 보령제약(4.85%) 등도 상승세를 띠고 있다.

그간 바이오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슈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42% 하락했다. 같은 날 셀트리온(-11.98%), 셀트리온헬스케어(-10.30%), 신라젠(-9.14%) 등 역시 하락했다.

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 정지 및 상장 폐지 심사 일정 돌입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15일(영업일 기준)이내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시장은 상폐까지 가기엔 무리가 있다는 반응으로 보인다.

거래소가 상장 실질심사 제도를 도입한 이래로 심사 대상 16곳은 모두 상장이 유지됐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회계기준 위반으로 1년 개선기간을 포함해 1년3개월 간 매매거래가 정지됐으나 상장폐지까지 가지는 않았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장 실질심사 제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그 밖의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며 "상장폐지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물산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2.84%) 내린 1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가 인정됨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4%를 보유하고 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회계처리 위반 이슈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이라며 "삼바 상폐 여부, 개선기간 부여, 매매거래 정지 등을 결정하는 일정이 이어져 해당 사안마다 삼성물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이슈 조명을 받게 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일단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슈 종결에 대한 가시성이 생겨 시장이 긍정적으로 봤다"며 "이번 이슈가 끝난다면 바이오주는 추후 예정된 R&D 모멘텀이 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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