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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불신임 위기에도 "브렉시트 타결할 것"(종합)

등록 2018.11.16 10: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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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국민투표 가능성도 높게 봐"

【런던=AP/뉴시스】테리사 매이 영국 총리가 15일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 중 질문을 받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거부할 경우 영국은 깊고 큰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불신임투표 추진 움직임에 맞서 저항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8.11.16

【런던=AP/뉴시스】테리사 매이 영국 총리가 15일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 중 질문을 받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거부할 경우 영국은 깊고 큰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불신임투표 추진 움직임에 맞서 저항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8.11.16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에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합의문의 모든 내용은 영국 정부와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지지를 촉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만약 이번 주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거부할 경우, 영국은 심각한 불확실성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정치권의 반발에도 브렉시트 합의안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가디언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긴급 내각회의가 열린 다음날인 15일(현지시간) 도미니크 랍 브렉시트부 장관과 에스터 맥베이 고용연금부 장관이 합의안에 반발해 사임했다. 내각인사 두 어명이 더 사퇴할 수 있다는 소문도 나온다.

보수당 내 유럽회의론자 모임인 '유럽연구단체(ERG)'의 제이컵 리스-모그 하원의원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와 관련된 그들의 신념을 배신했다며 의원들을 향해 불신임안의 가결을 촉구했다.

리스-모그 하원의원은 "이는 브렉시트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 정책의 실패다"며 "(메이 총리의) 리더십 콘테스트는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안에 끝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수당 당규는 하원에서 확보한 의석(315석)의 15%, 즉 의원 48명 이상이 당 대표 경선을 관할하는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에게 불신임을 요청하는 서한을 제출하면 경선이 열리게 된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여전히 48개의 서한은 모이지는 않았다.

메이 총리의 측근은 이 혼란으로 인해 '국민투표'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며, 브렉시트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의 마음이 변하는 것도 환영한다며 "우리는 영국이 브렉시트를 탈퇴하지 않는(no brexit)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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