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리조트·유통업계 수험생 각종 혜택준다

【춘천=뉴시스】박종우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한 수험생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강원 춘천 제49지구 제1시험장 춘천고등학교로 향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박종우 기자 = 강원도내 리조트 및 극장·유통업계 등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16일 도내 지자체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대입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혜택을 주며 시험 준비로 인한 긴장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속초시에 위치한 한화리조트 설악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음달 14일까지 워터피아 할인 이벤트를 연다.

 투숙 수험생은 1만원, 비투숙 수험생은 1만5000원에 워터피아에 입장할 수 있도록 입장료를 할인한다. 수험생 동반 3인은 40% 할인해준다.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도 이달 말까지 수능 패키지 상품으로 수험생 마케팅에 나선다.

콘도 35평형 객실 1실, 워터월드입장권 4매를 묶어 주 중 11만9000원에 제공한다. 정상가 54만원에 비해 78% 할인된 가격이다.

도내 켄싱턴호텔 평창,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다음달 20일까지 수험생 무료 조식 이벤트를 실시한다.

수험생 동반 가족이 객실과 조식 혜택으로 구성된 패키지 이용시 수험증을 제시하면 수험생에게 조식을 무료로 추가 제공한다. 호텔은 11만원부터, 리조트는 8만9000원부터다.

문화계에서도 각종 할인으로 수험생을 우대한다.

메가박스 남춘천점은 오는 18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한 수능 응시생들에게 영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시네마 동해점과 남원주점도 수능수험표를 제시한 수험생들에게 영화를 6000원에 관람하게 하고 스위트콤보를 40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도내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도 수험표를 지참하면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동통신사들도 1999년부터 2001년생이 가입하면 가입 후 6개월 동안 요금할인과 함께 추가 데이터 혜택을 제공한다.

코레일도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열차운임 30% 할인에 나선다.

수험생 유승재(18)군은 "다 끝난 느낌이라 허무하기도 하지만 즐겁기도 하다"며 "우선 여기저기 여행을 다녀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래 수험생 이민정(18·여)양도 "친구들과 미뤘던 문화생활을 즐기고 화장품 쇼핑도 하고 싶다"며 "고3들 사이에서는 수험표가 무기라는 말도 하는데 수험표를 적극 활용해 수능 스트레스를 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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