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경찰, 아프리카 어린이 93명 인신매매 조직에서 구출
이민 아동들 거리에서 구걸시켜 돈벌이
【알지에(알제리)= 신화/뉴시스】아메드 우야히아 알제리 총리(왼쪽)가 이달 5일 알제리를 방문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두 나라 정상은 아프리카의 유럽행 난민 문제 등 안보협력 강화를 다짐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협의했다.
알지에 경찰 및 사회지원국은 이 날 성명을 통해서 "알제리 보안군이 일주일 동안의 작전을 통해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국적을 가진 93명의 어린이들을 구출했으며, 이 중에는 니제르 어린이 60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아이들은 알지에 시내에서 구걸을 하며 번 돈을 인신매매조직들에게 착취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첫 번 작전은 5일 전에 이뤄졌고 알지에 시 동부 변두리의 길거리에서 조직에게 구걸을 강요당하며 돈벌이에 이용되고 있던 39명의 아이들이 구출되었다.
두번 째 작전은 15일에 수행되었고 54명의 어린이가 구출되었다. 그 중 28명은 부모가 없고 니제르 출신의 두 남자에게 구걸을 강요당하며 살고 있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 어린이들은 모두 알지에 고급 주택가에 있는 사회복지 홈리스 센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으며 현재 심신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당국은 밝혔다.
알제리는 올해에 1만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니제르에 송환했는데, 그 중 7000명은 어린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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