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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2022년까지 민통선 RFID 구축…출입절차 간소화

등록 2018.12.05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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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출입통제소 48곳에 RFID 시스템 설치

출입 잦은 지역주민 등 출입시간 대폭 단축 기대

【서울=뉴시스】 합참은 2022년까지 민간인통제구역의 모든 출입통제소에 무선인식시스템(RFID)을 구축하기로 했다. (뉴시스DB)

【서울=뉴시스】 합참은 2022년까지 민간인통제구역의 모든 출입통제소에 무선인식시스템(RFID)을 구축하기로 했다. (뉴시스DB)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군이 2022년까지 비무장지대(DMZ) 이남 민간인통제구역의 모든 출입통제소에 무선인식시스템(RFID)을 구축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으로 출입하려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의 출입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민통선 출입통제소에 RFID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무선인식)는 반도체 칩에 저장된 데이터를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인식하는 시스템으로 건물 출입자 관리나 주차관리 등 민간에서도 널리 활용된다.

현재 민통선 이북지역으로 출입하기 위해서는 각 부대별로 운영하고 있는 출입통제소에서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원확인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출입통제소에 들어가면 반드시 같은 출입통제소로 나와야하는 등 불편이 있어 많은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RFID 자동화 시스템을 자체 예산으로 군 출입통제소에 설치하는 등 민원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당수 출입통제소는 여전히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

또 유지·보수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시스템 간 상호 연동이 되지 않아 출입이 동일한 통제소에서만 이뤄져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합참은 내년도 국방예산에 RFID 시스템 설치 예산을 반영해 적절한 시기에 시설 보수와 설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1단계로 48개 출입통제소 중 수기식 통제소 15개소에 RFID 시스템을 새롭게 설치하고, 고장으로 기능을 상실한 11개소의 시스템을 교체하기로 했다.

2021~2022년에는 2단계로 지자체 예산으로 설치된 나머지 통제소 22개소에 대한 시스템 장비 교체와 통제소간 시스템 통합 작업도 완료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민통선 출입 절차가 간소화되고, 들어가는 통제소와 나오는 통제소를 다르게 할 수 있어 출입객들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참 관계자는 "그 동안 신분증과 출입증을 통제소에서 교환 후 나올 때는 반드시 해당 통제소에서 신분증을 회수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앞으로 민통선 출입자들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신원확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고 관리해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출입시스템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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