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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남 아파트 실거래가 9·13이후 하락 전환

등록 2018.12.18 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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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10월 잠정지수

서울 0.28% 상승…상승률 전월비 20분의1 수준

한강이남 동북권 1.98%↓, 서남권 0.71%↓하락세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 동남권 아파트 값이 실제로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남권 지역은 9·13대책 이후 소형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8월에 8억1303만원에서 10월 6억2375만원으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동남권 중소형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도 11억원에서 9억1803만원으로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18.12.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 동남권 아파트 값이 실제로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남권 지역은 9·13대책 이후 소형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8월에 8억1303만원에서 10월 6억2375만원으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동남권 중소형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도 11억원에서 9억1803만원으로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18.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9·13대책 이후 실거래가 기준으로도 상승세가 둔화되고 한강이남 지역은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매매 실거래가격 지수' 자료에 따르면 거래일 기준 서울아파트 10월 실거래가 지수는 0.28%로 잠정 집계됐다.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9월(5.73%)에 비해 20분의 1 수준으로 격감했다.

10월 잠정지수는 10월에 계약돼 10, 11월 관할 시군구청장에게 신고한 실거래가 자료로 산출한다. 신고기한이 '거래일로부터 60일 이내'이기 때문에 12월 신고분이 일부 누락되지만 감정원이 적시성 보완을 위해 생산하는 통계다.

지역별로 보면 한강 이남 아파트 실거래가가 이미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은 지난 10월 실거래가 기준 1.98%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2년 7월(-0.22%)이후 최대 낙폭을 실현할 전망이다.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도 0.71% 하락해 지난해 8월(-0.13%) 대비 1년2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강 이북은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상승폭은 전월 대비 일제히 둔화됐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은 0.01% 상승하는데 그쳐 전월(5.02%) 대비 하락폭이 급감했다.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 1.89%와 올랐지만 전월(6.94%) 대비 상승의 기세가 덜하다. 도심권(종로·중·용산)도 1.31%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전월(1.39%)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9·13 대책 이후 거래량이 속속 신고되면서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하방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대형 평형의 거래신고가 이달 중 반영되기 시작하면 하락의 양상은 보다 두드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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