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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靑 특감반 의혹 고발 검토…"진실 감추지 말라"

등록 2018.12.18 17: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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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주당, 정권 감싸는 것 지나쳐"

정용기 "대통령 관련 여부도 조사 해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실세 사찰 보고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12.18.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실세 사찰 보고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청와대 특별감찰반을 둘러싼 민간인 사찰·보고 묵살 등 의혹과 관련해 "불순물이니 미꾸라지니 하는 오락가락 해명이 아니라 진실에 대해 입을 열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 사건과 관련해 민정수석실을 상대로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정권실세 사찰 보고 묵살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사건의 본질은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와 정권 실세에 대한 비리 보고에 대한 묵살"이라며 "윗선이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를 개인적인 일탈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 입장을 보면 정권을 감싸는 것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민주당이 색안경을 써도 한참 썼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도 이 사건 실체가 파악되는 데 같이 협조해야 할 것이고 청와대도 더 이상 진실을 감추려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지금 수사관이 주장하고 있는 대로 대통령과 특수 관계로 주요 열강 대사로 임명된 분에 대한 보고였기에 차단됐을 개연성을 높게 생각할 수 있다'라며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이 있는지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사단 단장을 맡은 김도읍 의원은 "진상조사단 출범 소식이 전해지자 몇 가지 의미 있는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다"라며 "확인되는 대로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그는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추려서 정리해 보더라도 민정수석실의 직권남용 행위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정리가 되는대로 진상조사단에서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보 내용과 관련해서는 "정권 실세이기 때문에 감찰 결과를 묵살하고 특혜성 인사가 진행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확인을 해봐야 한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한국당 진상조사단에는 단장인 김도읍 의원을 비롯해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주광덕·최교일·이만희·이철규·김재경·민경욱·강효상 의원 등이 위원으로 함께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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