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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 보다 시진핑 정책이 中경제에 더 큰 리스크"

등록 2019.01.22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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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 보다 시진핑 정책이 中경제에 더 큰 리스크"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지난 해 중국 경제가  28년 만에 최악의 둔화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문가는 "미중 무역전쟁보다 시진핑의 경제정책이 중국 경제에 더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에노도 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 다이애나 초이레바는 21일(현지시간) 머니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은 현재 합의를 이룬 것처럼 보이지만 미중 무역갈등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중국 경제의 더 큰 위협은 시진핑”이라고 밝혔다.

초이레바는 “시진핑은 개혁가 덩샤오핑과 달리 ‘개방형 경제’ 의식에 공감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미중경쟁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상업계와 중산층에 대한 시진핑의 태도는 매우 진부하고, 시진핑은 그들을 잠재적인 골칫거리로 보고 있다"면서 "반면 자신의 정부, 당 지도부를 ‘나라의 주인’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부주필이자 글로벌 경제 애널리스트인 라나 포루하 등 전문가들은 "시진핑 지도부가 경제 개혁을 후퇴시키고 (자유로운) 경쟁을 막으면서 경기 침체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그러면서 "시진핑 지도부는 특히 기술 부문에서 더 많은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미 ‘자유 소비’를 독려하거나 기업가 정신을 장려하는 환경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작년 연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조작이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1일 오전 2018년 연간 GDP 성장률이 6.6%, 지난 4분기 GDP 성장률이 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2018년 실질 GDP 성장률은 공식 발표수치보다 1%P나 2%P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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