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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中 1월 생산자물가 0.1% 상승…디플레이션 우려 본격화

등록 2019.02.15 12: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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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1.7% 상승…2개월 연속 1% 성장대

[올댓차이나]中 1월 생산자물가 0.1% 상승…디플레이션 우려 본격화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1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하고, 생산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모두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9%, 전월치인 1.9%에 모두 하회한 수치다. 중국 2개월 연속 1% 성장대에 머물러 있다.

1월 식품 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1.9% 상승했고 비(非)식품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7% 올랐다.  

국가통계국은 “계절적 요인과 춘절 연휴 등 원인으로 과일, 채소, 수산물 등 가격이 올라 물가상승을 이끌었지만 돼지고기 등 가격이 하락하면서 CPI 상승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과일, 채소, 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3.8%, 1.2% 오른 반면 돼지고기는 3.2% 하락했다.  

휘발유, 디젤유 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6.5% 하락했고,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통계국은 1월 CPI 1.7% 상승 중 작년 이월효과에 따른 상승이 1.2%P이고, 신규 가격 상승효과는 0.5%P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월보다 0.1%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3%, 전월치인 0.9%에 미달한 수치이자 지난 2016년 9월 이후 최저치다.

PPI 상승률 둔화는 중국 내 제조업 활력 부진, 원자재 수요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조사 대상인 40개 산업중 가격이 상승한 것이 11개, 변화가 없는 것이 8개이고 하락한 것이 21개로, 다수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났다.

중국의 월별 PPI 상승률은 작년 6월 4.7%까지 상승하고 나서 7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조만간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생산자재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해 상승에서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 생활자재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6% 올랐다.  상승세를 보이던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업과 석유, 석탄 및 기타 연료 가공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1.6%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은 1월 PPI 0.1% 상승 중 작년 이월효과에 따른 상승이 0.7%P이고, 신규 가격 상승효과는 -0.6%P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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