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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경제 심장인 '반도체' 휘청…3달 연속 뒷걸음질

등록 2019.02.18 17: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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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경제 심장인 '반도체' 휘청…3달 연속 뒷걸음질


【청주=뉴시스】임장규 기자 = 충북지역 경제의 심장인 '반도체'가 휘청거리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둔화로 수출액이 3달 연속 감소하며 2019년 무역 위기론을 앞당기고 있다.

18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의 수출액은 17억1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했다. 수입액은 5억8200만 달러로 2.3% 증가하며 총 11억3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2009년 1월 이후 9년 1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으나 수출액 감소로 흑자 폭이 줄어들었다. 한때 수출 비중이 50%에 육박하던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5%나 감소한 탓이다.

SK하이닉스를 주축으로 한 충북 반도체는 지난해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82억6211억원 규모를 수출했으나 같은 해 11월 -3.5%로 전년 동기 대비 첫 역성장을 기록한 뒤 12월 -27.1%, 올해 1월 -33.5%로 주저앉았다.

지난달 충북의 반도체 수출액은 6억1800만 달러로 전체 수출비중의 35.9% 수준까지 떨어졌다.

세계 경기 둔화 및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 중국 정부의 자국 반도체 시장 점유 강화 등 잇단 반도체 리스크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도내 경제계 관계자는 "충북 반도체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선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충북에 유치하는 방안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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