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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산림청 '국립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 착수

등록 2019.02.20 15: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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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확정된 산림청의 제4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2019~2023)에 반영된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의 거제시 유치에 나선다.

경남도는 국비 1000억원가량 투입이 예상되는 국립난대수목원의 경우 올해 입지 선정을 완료하고, 2020년 기본구상 계획,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2022~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미래 기후변화 대응과 난대식물자원 수집·증식을 통한 보전 관리 기반 마련을 위해 가칭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수목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규정에 '수목을 중심으로 수목 유전 자원을 수집·증식·보존·관리 및 전시하고, 그 자원화를 위한 학술적·산업적 연구 등을 하는 시설'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거제시 대상지는 연평균 기온 14.3도이고, 1월 평균 기온이 3.7도의 영상 기온을 보이는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로, 난대 및 아열대 식물 자생이 가능한 최적의 대상지다.

또 부산, 울산의 가덕도 경유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김해공항을 통한 중국, 일본, 동남아 관광객 등 글로벌 수요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 및 크루즈선 이용과 남부내륙고속철도(KTX) 개통 시 수도권 인구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토지 소유가 산림청 국유림이어서 사업 추진이 용이하다.

이에 경남도는 산림청의 대상지 선정에 대비해 거제 대상지가 기후 온난화에 따른 식물상 변화의 주요 지역으로 남부 해양권 수목유전자원 연구의 최적지임을 강조하면서 거제시와 협력 체계 마련 등을 통해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경남도는 (가칭) 거제 국립난대수목원이 유치되면 ▲난대식물 전시원 ▲관람 및 편의시설 ▲교육 및 연구시설 ▲식물자원 보전 및 복원 지원 시설 ▲식물자원산업화 연구시설 등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국립난대수목원 적합도 및 당위성을 피력하여, 유치에 온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거제 국립난대수목원이 들어서면 국가 난대식물연구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 수행과 거제는 물론, 인근 통영, 고성, 창원, 진주, 부산지역 사람들이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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