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투 "아모레퍼시픽,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강세…밸류에이션 점검 필요"

등록 2019.02.21 08:41: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전경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전경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주가 급등에 대해 아직 밸류에이션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날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주가는 각각 9%, 11% 급등했다. 같은 날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각각 1000억원,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 공시와 함께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주가 안정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1월 면세점 매출액은 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며 "1월 양호한 면세점 매출 및 관광객 회복으로 인한 영업 환경 회복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유의미한 펀더멘털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1월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매출액은 15% 내외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나 내수와 중국 매출액은 4분기와 유사하거나 부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내수와 중국 모두 브랜드 및 매장 리뉴얼 단행하고 있으나 유의미한 성과는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며 "2018년 외국인 면세점 매출 증가율이 45%였음을 고려할 때 면세점 증가세는 둔화되거나 완만한 성장 정도"라고 평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서도 그는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 1월 기저가 가장 낮아 유의미한 비교 어렵다"며 "단체 관광객 회복 시 개별 업체 실적과의 상관관계도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큰 폭의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와 순환매 영향"이라며 "현 주가는 프리미엄이 붙을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 개선 또는 실적 상향이 없는 경우 밸류에이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