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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을 받다니 꿈만 같아요"…전주소년원생들, 빛나는 졸업장

등록 2019.02.27 16: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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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송천정보통신학교는 27일 대강당에서 재학생과 학부모, 멘토, 김승환 전북교육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졸업장 전수식'을 개최했다. 2019.02.27.(사진=송천정보통신학교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송천정보통신학교는 27일 대강당에서 재학생과 학부모, 멘토, 김승환 전북교육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졸업장 전수식'을 개최했다. 2019.02.27.(사진=송천정보통신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송천정보통신학교는 27일 대강당에서 재학생과 학부모, 멘토, 김승환 전북교육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졸업장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총 30명(중학생 21명, 고등학교 9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이들 모두는 외부와 단절된 낯선 환경에서도 학업을 중단하지 않은 학생들이다.
 
 중학교 졸업장을 받은 21명의 학생 대부분은 소년원에서 배움을 이어갈 예정이다. 출원하는 학생들은 상급학교 진학이 예정됐다. 

 고교 졸업장을 받은 9명 중 2명은 대학진학이 확정된 상태다. 대학진학에 성공한 2명의 학생과 지도교사에게는 교육감상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이날 학업 성적이 우수한 8명의 학생들에게 소년원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 소년보호위원 전주소년원협의회, 한국소년보호협회, 전주제일MJF라이온스클럽, 전북안전사회문화운동본부에서도 장학금을 지급했다. 신체장애인협의회에서는 졸업생 전원에게 인터넷 강의 수강권(2400만원 상당)을 선물했다.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김모(17)군은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아버지처럼 각별한 관심을 아끼지 않은 엄동균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교육감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시간이다.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을 갈고 닦아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연호 원장은 "오늘의 기쁨이 앞으로의 삶에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며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더욱 희망찬 내일이 다가 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송천정보통신학교는 초·중등 교육법과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이 적용돼 학업 단절 방지를 위한 교과과정을 지속하고 사회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8학년도에는 재학생 중 27명이 중·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34명은 미용사, 측량 기능사, 드론 조종자 등 국가공인자격증을, 13명은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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