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황교안 "文정권, 환경맹신론자 이념적 판단으로 4대강 보 철거"

등록 2019.03.19 11:37: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황교안 "이 정권의 대표적인 폭정"

정진석 "엉뚱한 정치논리 내세워"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 및 4. 3 필승 선거대책회의에서 항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3.19.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 및 4. 3 필승 선거대책회의에서 항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환경부의 4대강 보 해체 문제에 대해 "문재인 정권은 환경맹신론자의 이념적 판단에 의해 애꿎은 보를 철거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4대강 보 파괴 저지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4대강은 지역민들에게는 생명수를 공급하는 생존권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이번 결정을 보면 이념에 사로잡히면 이성이 마비된다는 말이 생각난다"며 "막중한 역사적 책임을 나중에 누가 질 건가에 대한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막무가내식 4대강 보 파괴결정은 단순 실정이 아니라 이 정권의 대표적인 폭정"이라며 "절차적으로도 주변 지역민들의 혜택은 무시하고 사업 자체를 적폐로 몰아가는 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가 3개월 만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하니 이념이 이성을 마비시켰다는 말이 적합하다"며 "당 특위는 이 정권의 보 철거 과정을 철저하게 기록으로 남겨달라. 만약 보 파괴 결과로 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누군가 그 책임을 져야한다"고 경고했다.

당 4대강 보 파괴 저지특위 위원장인 정진석 의원도 "4대강 보 문제는 여야 간 이념 문제도 아니고 그야말로 과학과 정책의 문제"라며 "엉뚱한 정치논리를 내세워 이걸 뒤틀어버리려는 시도는 좌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우리는 항거하고 저항하는데 그치지 않고 차분하게 관련 기록을 남겨야겠다"며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시기가 오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는 "조사평가위가 너무나 밀실로 이뤄졌고 공정성이 없었다"며 "4대강을 적폐로 등식시켜 청산하겠다는 거 같은데 이런 시도야말로 적폐"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