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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년 이내 인간 유전자 편집 국제기준 마련

등록 2019.03.20 14: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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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년 이내 인간 유전자 편집 국제기준 마련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2년 이내 인간 유전자 편집과 연관된 국제적인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중국 신화통신은 WHO가 이날 “작년 12월에 구성된 유전자 편집 관련 전문가들이 미래 표준을 설정하는 큰 틀에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 출산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이후 WHO는 작년 12월 유전자 편집 영향을 연구하는 위원회를 구성했다. 당시 WHO는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이 유전자 편집 연구를 실행하게 할수 없다”면서 "윤리적, 사회적 안전 문제에 대한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논의하기 위해 패널을 모았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공개적으로 투명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 위서는 중앙 관리 등록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즉시 이런 중앙 등록체계를 마련하도록 WHO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전자 편집 기술은 연구 목적으로 수행돼야 하며 임상실험 과정에서 수행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마거릿 햄버그 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위원회는 인간 배아 줄기 세포 연구에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WHO 수석 과학자 소미야 스와미나탄은 “위원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가져다주는 반면 인류 건강에 미치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11월 말 중국 남방과기대 허젠쿠이(賀建奎) 부교수는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면역력이 있는 쌍둥이 여자아이를 출산시켰다고 주장하면서 세계적 논란이 불러일으켰다.

지난 1월 중국 당국은 허 교수 연구팀이 관련 법규와 연구윤리를 심각히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이번 사안은 공안기관으로 넘겨져 허 교수와 관계자들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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