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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경엽 감독의 충고 "김광현답게 던져라"

등록 2019.03.24 13: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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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경엽 감독의 충고 "김광현답게 던져라"


【인천=뉴시스】문성대 기자 = SK 와이번스의 염경엽(51) 감독이 에이스 김광현(31)에게 애정어린 충고를 했다.

SK는 지난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염 감독은 SK 사령탑 부임 후 첫 승을 올렸고, 선발 김광현에 이어 나온 하재훈이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 임태훈은 올해 첫 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한동민과 제이미 로맥은 '홈런군단'의 위용을 자랑하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한 명만 웃을 수 없었다. 에이스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전날 KT전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 3볼넷 7탈삼진 4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2015~2016년 KT를 상대로 6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9.76으로 부진했다. 이날 KT를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제구는 높았고, 무리한 컨트롤을 고집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염 감독은 24일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에게 충고를 했다. "어제 김광현은 밸런스 등 가장 안 좋았다. 그래도 에이스답게 잘 버텨줬다. 제구가 높았지만, 포크볼 등은 괜찮았다"며 "KT라는 게 아직 남아있는 거 같다. 맞더라도 김광현답게 던저야한다"고 정면승부를 요구했다.

이어 "차라리 시범경기에 때 넣을 걸 그랬다. 단순하게 생각했다. 시범경기 때 나와서 자신감이 있는 상태에서 던졌으면 더 잘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 17일 KT와의 시범경기에서 나설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염 감독은 KT전에 나오는 것보다 2군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조율하게 했다.

염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는 김광현답게 잘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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