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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비굴한 외세 의존, 평화·번영·통일의 장애물"

등록 2019.04.04 10: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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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메아리 등 매체 연일 비난글

"비굴한 사대주의적 사고…민족 힘 합쳐야"

한미공군 '퍼시픽 썬더' 훈련 "도발" 비난

【서울=뉴시스】(사진=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캡쳐)

【서울=뉴시스】(사진=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김지훈 기자 = 북한은 4일 선전매체를 중심으로 남측 정부가 양자 간 협력사업을 국제사회 대북제재 틀 내에서 진행하는 데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외세의존으로는 그 무엇도 해결할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들고 나가야 할 기치는 민족자주이며 경계하고 배척해야 할 것은 외세의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이어 "외세의존은 민족문제 해결에서 자기 민족보다도 외세를 더 믿고 그에 의거하는 비굴한 사대주의적 사고방식"이라며 "외세 공조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장애물"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또한 이명박정부의 '비핵, 개방 3000'과 박근혜정부의 '신뢰프로세스'를 언급하며 "외세의존으로 하여 초래된 것은 대결상태의 심화이고, 북남관계의 파국이었으며, 위험천만한 전쟁위기의 고조였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온 겨레는 그러한 상황이 재현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민족이 살길은 외세의존이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을 이룩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외세 추종은 북남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외세에 의탁하여 북남관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민족의 근본이익을 실현할 수 없으며,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을 바라는 겨레의 염원을 실현하는 길을 더욱더 멀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한미 공군이 함께 실시한 조종사 구출 훈련인 '퍼시픽 썬더'를 군사적 도발 행위로 규정하며 "용납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군사적 도발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미국과 남조선군부가 구출작전능력숙달을 구실로 연합공중탐색구조훈련 '퍼시픽 썬더'를 강행했다"며 "남조선에서의 무력증강과 전쟁연습은 위험천만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특히 훈련에 앞서 미국이 전략폭격기 B-52 편대를 한반도 주변으로 비행시켰다고 언급하는 등 미국의 전략무기 전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매체는 "상대방을 반대하고 위협하는 군사적 도발행위들이 북남관계 발전과 조선반도 평화보장에 주되는 장애물로 된다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며 "평화 흐름에 난관을 조성하는 군사적 도발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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