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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의혹' SK케미칼 전 대표 등 구속 심사

등록 2019.04.1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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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호 전 대표 등 당시 임직원 4명 대상

인체 유해 사실 알고도 제조·판매한 혐의

이르면 이날 밤늦게 구속 여부 결정 전망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지난해 11월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회원들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 수사 촉구 고발장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1.27.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지난해 11월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회원들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 수사 촉구 고발장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나운채 기자 = 인체에 유독한 원료 물질을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 등에 대한 구속 심사가 17일 열린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홍 전 대표와 당시 임직원 3명 등 총 4명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의 필요성 여부를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이날 밤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지난 15일 홍 전 대표 등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전 대표 등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인 클로로메틸아소티아졸리논(CMIT) 및 메틸아소티아졸리논(MIT) 등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습기 메이트' 제품을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SK와 애경은 계약을 맺고 지난 2002년 9월부터 2011년 8월까지 가습기 메이트를 전국 판매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 및 출시 당시 대표이사를 맡아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SK케미칼 및 애경산업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쳐 이들의 혐의점을 구체화할 객관적인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에는 홍 전 대표를 소환하는 등 관련자 직접 조사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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