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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 내달 일본 방문 추진…"경색된 한일관계 푼다"

등록 2019.04.19 13: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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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의원연맹, 26일 국회서 한일관계 모색 토론

정부 측도 참석…결론 도출시 日 방문 적극 검토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참석차 방한한 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trong></strong>한일의원연맹 일본측 누카가 후쿠시로(앞줄 왼쪽세번쨰) 회장과 우리측 강창일(앞줄 오른쪽 두번째) 회장이 문 대통령 양옆에 자리하고 있다. 2018.12.14.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참석차 방한한 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누카가 후쿠시로(앞줄 왼쪽세번쨰) 회장과 우리측 강창일(앞줄 오른쪽 두번째) 회장이 문 대통령 양옆에 자리하고 있다. 2018.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기 위해 한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이 이르면 다음달께 일본 방문을 전격 추진한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은 오는 26일 오후 5시 국회 사랑재에서 '한일관계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에 대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외교부 등 정부 측 관계자도 참석해 의원들과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일의원연맹은 이 자리에서 의미 있는 결론이 도출될 경우 일본 방문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한일관계) 냉각기를 풀어야하지 않겠느냐"며 "정부 측과 의견을 조율해서 5월 초 정도에는 (일본에)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이어 일본 초계기 위협비행 사건 및 레이더 논란, 문희상 국회의장의 위안부 관련 일왕 사죄 발언, 일본 초등학교 역사교과서 왜곡까지 겹치면서 최근 한일관계는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이 때문에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의 이번 일본 방문 추진은 악화된 한일관계를 의원외교 차원에서 풀어내는 등 관계 회복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강 의원도 "실제 일본 방문이 성사되면 (일본 측인) '일한의원연맹' 뿐만 아니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물론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등 정계 지도자를 예방해 이야기를 잘 해보겠다"고 말해 의지를 드러냈다.

국회도 의원단의 일본 방문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일관계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 의회 외교를 통해서라도 돌파구를 찾아보자'라는 취지일 것"이라며 "요즘 같은 국면에서 일본 방문을 추진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매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희상 의장은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방문에 동행하지는 않지만, 의원들이 문 의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악화일로였던 한일관계가 원만히 회복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비공식적으로 한국을 방문, 이낙연 국무총리 등 여권 인사들과 만나 한일관계 해법을 모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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