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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면적 1.5배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 제거 효과 크다"

등록 2019.04.22 10: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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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보건환경연 실험… 1.5배 용량 가장 효율 높아

환기장치 가동 후 공기청정기 켜는 게 좋아

"실내면적 1.5배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 제거 효과 크다"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실내면적보다 1.5배 정도 용량이 큰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22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2월27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아파트 공간에서 공기청정기 효율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공기청정기 가동 전후의 미세먼지 총량 측정을 통해 ▲실제 공기청정기의 효율 ▲공기청정기의 적정한 용량 ▲적절한 공기청정기의 위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공기청정기 이용방법 등을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46㎡ 면적의 아파트 거실 내에서 적정용량(46㎡), 과용량(66㎡), 초과용량(105.6㎡) 등 용량이 다른 공기청정기 3종을 가동한 결과, 전용면적보다 1.5배 정도 용량이 큰 과용량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 제거율 92.9%로 가장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적정용량 공기청정기는 81.7%, 초과용량 공기청정기는 92.5%의 효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환기나 자연강하는 각각 46.2%와 23.8%의 미세먼지 제거율을 보였다. 연구원은 실험 당시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환기에 의한 미세먼지 제거 기여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같은 실험을 통해 거실 중앙, 벽면, 모서리 등 공기청정기 가동 위치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상관없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 공기청정기가 가까운 곳이나 먼 곳이나 미세먼지 농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원은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때 초기에는 최대 풍량으로 10분 이상 가동한 뒤 10분 이후부터 중간 풍향으로 변경하는 것이 효과적인 사용법이라고 조언했다.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자연환기가 불가능하면 환기장치와 주방 레인지후드, 욕실 배기팬을 동시에 가동한 뒤 공기청정기를 켜는 것이 좋다고도 했다.

연구원은 이번 실험 결과가 담긴 홍보물을 배포해 올바르고 효율적인 공기청정기 사용법을 알릴 계획이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미세먼지로 외부 공기질이 좋지 않은 날이 많은 만큼 공기청정기를 올바르고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도민들이 쾌적한 실내환경에서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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