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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웜비어 석방을 위해 단 한푼도 북한에 안줬다"

등록 2019.04.26 21:13:13수정 2019.04.26 21: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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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AP/뉴시스】15년 노동교화형을 받고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가족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1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렁큰 공항에 착륙한 비행기 앞에서 서로 포옹하고 있다. 북한은 18개월만인 13일 웜비어를 전격 석방했다. 2017.06.14

【신시내티=AP/뉴시스】15년 노동교화형을 받고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가족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1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렁큰 공항에 착륙한 비행기 앞에서 서로 포옹하고 있다. 북한은 18개월만인 13일 웜비어를 전격 석방했다. 2017.06.14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6일 아침 (현지시간) 트윗으로 북한에 억류됐던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을 위해 북한에 돈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 지는 전날 북한 억류 중 혼수 상태에 빠진 웜비어의 치료비 조로 북한에 200만 달러(22억원)의 지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웜비어는 북한 체류 중 노동교화형에 처해졌다가 17개월 후 2017년 미국에 돌아왔으나 얼마후 사망했다, 고문 후유증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으나 북한은 이를 부인해왔다.

이날 아침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토 웜비어 때문에 북한에 어떤 돈도 주지 않았다, 200만 달러는 물론 다른 아무것도. 미국인 인질 4명을 구한다면서 18억 달러를 준 오바마 정부가 아니다, (아프간전 참전 중 탈영해 적진으로 넘어간) 반역자 버그달 상병을 위해 5명의 테러범들을 추가로 풀어준 그런 정부는 아니다, 이 석방 테러범들은 다시 전장에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이어 "'내가 알고 있는 미국 역사에서는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는 가장 휼륭한 인질석방 협상가다. 20명의 인질들이, 그 대부분이 협상이 불가능해 보이는 처지였는데, 지난 2년 동안 풀려났다. 돈 한 푼 지불되지 않았다'는 칭찬이 있다. USA의 인질석방 협상 수장!"이라고 썼다.

전날 포스트 지는 미 국무부가 북한으로부터 치료비 청구서를 받았으나 2017년 내내 미지불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후 청구 금액을 지불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AP 통신은 웜비어 석방을 위해 북한에 파견된 미 관리가 200만 달러 지불 약속증서를 북한에 써주었다는 주장을 소개했다.

버지니아주 대학생 신분의 관광객으로 북한에 들어갔던 웜비어는 2016년 1월 북한 당국에 의해 수감되었다. 숙박 호텔
에서 선전 관련 물품을 훔치려한 혐의로 15년형의 노동교화형에 처해졌다고 북한 관영 언론이 보도했었다.

웜비어 사망 직후 미 검시관은 뇌의 산소 및 혈액 부족이 사인이라고 말했으나 이에 북한은 약물 및 수면제 중독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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