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WFP 사무총장 면담…대북지원 논의
14일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 면담
북한 식량난 공유 협력방안 논의예정
【판문점=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이 열린 27일 오후 파주시 판문점에서 박원순(오른쪽) 시장이 만찬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27. [email protected]
WFP가 지난 3일 발표한 '북한식량안정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전년대비(550만톤) 12% 감소해 490만톤을 기록해 최근 10년 내 가장 낮은 생산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WFP는 북한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010만여 명에 대한 긴급한 인도적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WFP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식량상황과 재해위험 여건을 감안해 3개년에 걸친 지원계획(WFP북한프로그램 2019~2021년)으로 이념과 국경을 초월해 북한 내 인도적 위기상황 대처를 위한 구호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WFP 북한지원계획(2019~2021년)이란 ▲영유아·임산·수유부, 결핵환자 영양 안전화·개선 및 현지 식량가공업체 역량강화 ▲취약계층 대상 성인지적 식량·생계지원 ▲재해민 생명구호 등에 1억6100만달러(약 1911억원) 규모 지원활동 등이다.
박 시장은 비슬리 사무총장과 면담 자리에서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WFP의 인도적 구호활동과 국제사회의 관심에 적극 지지를 보낼 예정이다.
또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같은 민족으로서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다양한 방식의 대북지원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 시장과 비슬리 사무총장은 현재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북한 주민들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한 식량 등 인도지원의 필요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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