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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2주년 '서울로 7017', 시민 1670만명 찾았다

등록 2019.05.15 11: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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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평균 2만 명 방문…만족도 증가

작년 시민예술가 275회 버스킹 공연

2주년 기념축제 개최…마켓·토크쇼도

【서울=뉴시스】 서울로7017 행진 장면. 2018.11.16.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로7017 행진 장면.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20일 개장 2주년을 맞는 '서울로 7017'에 총 1670만명의 시민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회 이상 재방문한 방문객 비율도 56%로 조사됐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5월20일 개장한 서울로 7017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1670만명이 방문했다. 매일 평균 2만명이 서울로 7017을 찾은 셈이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서울로 7017을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 보다 약 12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시가 이날 발표한 서울로 7017 자체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문객들의 만족도는 7점 만점 중 5.74점으로 지난해 5.49점 보다 높았다. 시민들의 주된 방문 목적은 휴식·산책이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연히 방문(21%) ▲전시, 공연, 축제 감상(11%) ▲다른곳으로 이동(10%) 등의 순이었다.

시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방문객 415명을 심층조사한 결과 2회 이상 재방문 한 방문객 비율은 56%로 나타났다. 5회 이상 재방문률도 34%였다.

방문객들은 서울로 7017의 보행·산책 공간 기능, 주변 지역 연결 공간 기능에 각각 94%, 93%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도심공원 기능은 90%, 휴식공간 기능은 89%, 문화공간 기능은 84%의 만족도를 보였다.

시민들이 바라는 개선점으로는 쉼터과 편의시설 확대가 18%로 가장 높았다.

시민들은 주변지역 경관 개선(14%), 도심공원으로서 수목·조경 증가, 주변 연계한 볼거리 제공(13%). 안전시설 및 보행약자 위한 시설개선(12%) 등을 개선해야 할 요인으로 지목했다.

필요한 사항으로는 벤치, 그늘막 증대, 소음공해에 대한 개선, 벼룩시장 개최, 주변환경 개선 등이 있었다.
【서울=뉴시스】서울로 7017 개장 2주년 축제 포스터. 2019.05.15.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로 7017 개장 2주년 축제 포스터. 2019.05.15. (포스터=서울시 제공)

서울로 7017에는 4계절 축제와 프로그램도 연중 진행되고 있다.

길을 테마로 퍼레이드(산타모자 대행진) 형태의 축제를 포함해 버스킹 릴레이 공연(버스킹 봄파티), 꽃 전시회 및 토크콘서트(꽃은 어디로 갔을까), 걷기대회(서울로 걷기대회) 등이 열리고 있다.

서울로 학교(꼬마식물학자, 식물세밀화교실, 가족가드닝교실), 서울로 이야기 교실(해설투어) 등 모든 연령대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특히 개장 초기부터 시민예술가들의 자율적인 공연을 위해 '버스킹 프리존'을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총 275회의 버스킹 공연도 진행됐다.

시는 서울로 7017과 주변기업들과의 연계도 진행 중이다. 30여개의 기업 700명의 인원과 함께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정원조성 등 연계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는 클로란과 협약을 통해 '서울로 7017 보타니 포 체인지 식물 정원' 공모전을 열고 서울로 7017 퇴계로 교통섬 부지에 공모전 대상작인 '초속정원'을 조성했다.

서울로 7017 위치한 서울역 일대의 인근 상점들도 활발히 변하고 있다. 만리동·중림동 일대는 차량수리소, 기사식당 등 기존 낡은 가게에서 디저트, 펍(pub), 카페 등 트렌디한 상점들이 개업했다.

시는 염천교 수제화 거리, 서소문 역사공원, 약현성당 등 명소로 시민들이 발길을 옮기도록 고가보행로에서 중림동 방면으로 연결로 계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서울로 7017에 개장 당시보다 더 많은 식물을 보유해 도심 속 정원의 모습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로 7017에는 50과 287종의 서울에서 생육 가능한 식물들이 식재돼 있다. 개장 당시보다 60여종 확대된 수치다.

시는 올해도 시원한 서울로 7017을 만들기 위해 다음달부터 9월 중순까지 '서울로 7017 무더위 집중관리기간'으로 선정해 여름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시원한 에어컨과 휴식시설을 갖춘 '서울로 쿨카페'가 기존 3곳에서 7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기존 고정식 그늘막 10개에 더해 이동식 그늘막 30개도 배치된다. 주요 진·출입로에서 '서울로 7017 초록양산' 무료 대여 서비스가 운영된다.

시는 서울로 7017 개장 2주년을 맞이해 시민 축제도 개최한다. 축제는 19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21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2일간 고가상부와 만리동 광장에서 진행된다.

19일에는 고가상부 장미마당~목련마당 구간에서 시민판매자 70팀이 '이야기를 팝니다'라는 주제로 마켓행사가 열린다. 21일에는 40여개 부스 운영 및 쉼터 조성, 참여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소규모 상인들과 예술인들에게 활동의 장이 제공된다.

2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만리동광장에서는 시민토크쇼가 진행된다. '어디든 프로젝트'의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박원순 시장과 함께하는 토크쇼가 열린다. 토크쇼는 서울로 7017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서울로 개장이후 변화, 에피소드, 바라는 점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운영된다.

서울로 2주년 기념행사 '서울로 이야기' 행사 및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로 홈페이지(seoullo7017.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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