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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LG 잡고 3연패 탈출···김광현, 시즌 7승 수확

등록 2019.05.21 21: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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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2회 말 SK 선발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18.04.16.  yesphoto@newsis.com

SK 와이번스 김광현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SK 와이번스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2위 SK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31승1무16패가 됐다.

LG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22패(25승)째를 당했다. 5위 자리는 유지했다.

두 팀 모두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다. 이날 나란히 에이스가 출격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웃은 쪽은 SK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7승(1패)째를 챙기며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92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최고구속 시속 150㎞의 직구(49개)와 슬라이더(33개), 커브(10개)를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요리했다. 홈런 하나를 제외하고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으로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서진용과 김태훈, 하재훈도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타선에서는 고종욱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최항이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LG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은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4실점 1자책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3패(4승)째다.

타선이 활발하지 못한 LG는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남기며 윌슨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SK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SK는 2회초 2사 후 고종욱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2사 1루에서 김성현이 땅볼성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타구를 잡지 못하며 2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찬스에서 최항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선제점을 올렸고, 이어 배영섭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채은성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토미 조셉이 김광현의 8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시즌 7호)를 날려 2-3으로 따라 붙었다.

LG가 쫓아오자, SK는 달아났다. SK는 3회초 2사 1루에서 이재원과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다시 한 점을 얻어내며 4-2로 LG를 따돌렸다.
 
타선이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 내자 마운드에선 김광현이 힘을 냈다. 김광현은 LG 타선을 묶어내며 추격을 저지했다. 위기도 잘 넘겼다. 김광현은 3회말 2사 1루에서 김현수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성현이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2사 1, 2루에 놓였다. 그러나 후속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이후 쾌투가 펼쳐졌다. 김광현은  4회에 이어 5회, 6회까지 매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LG는 김광현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를 노렸다. 7회말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유강남이 우전 안타를 날려 무사 1루가 됐다. 그러나 후속 조셉이 투수 병살타로 물러났고, 후속 김민성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SK는 8회초 추가점을 올릴 기회를 만들었다. 이재원의 2루타와 고종욱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대타 정현을 냈다. 전날(20일)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한 정현은 'SK맨'으로 첫 타석에 섰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SK 구원 투수들은 LG 타선을 봉쇄하며 흐름을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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