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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연은총재 "연준, 현재 금리 변경할 분명한 이유 없어"

등록 2019.05.22 03: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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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무역협상 해결 안되면 美경제에 악영향"

"계속적인 관세는 인플레이션 상승 초래"

【로스앤젤레스=뉴시스】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CNBC 캡처>

【로스앤젤레스=뉴시스】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CNBC 캡처>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1일(현지시간) 현재로서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정책을 변경해야 할 '분명한 메시지(clarion call)'가 없다고 밝혔다.

로젠그렌 총재는 또한 미중 무역협상이 해결될 것으로 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로젠그렌 총재는 이날 뉴욕 경제클럽 연설에서 "탄탄한 성장과 건실한 고용시장,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중앙은행은 대체적으로 현재 2.25%~2.50%인 단기 목표금리 범위를 높이거나 낮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비해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로젠그렌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지역 연은 총재 중 한 명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의 약세는 일시적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원하는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로젠그렌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젠런 총리는 연설에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었지만 현재 진행 중인 미중간 무역분쟁은 전망에 부정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역 불화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는 "무역협상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불리한 측면의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은 정책입안자들이 불확실성이 더 해소될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야할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중국산 상품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를 중국이 부담하는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미국의 관세는 수입품에 대해 우리가 내는 세금이며, 우리 무역 상대국의 관세는 우리의 수출품에 대해 그들이 내는 세금"이라고 말했다. 당연한 얘기를 재차 설명한 것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관해 말하자면 관세는 중요하다. 관세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물품의 가격을 올리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관세가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관세가 얼마나 오래 계속될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로젠그렌 총재는 "계속적인 관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승시키게 되면 통화정책적인 대응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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