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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베트남에 ICT 수출길 넓힌다

등록 2019.05.2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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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파트너십 행사, 호찌민 IT지원센터, 코리아 IT 스쿨 지원

과기정통부, 베트남에 ICT 수출길 넓힌다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정부가 베트남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길을 넓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신남방 최대 ICT 수출국인 베트남에 국내 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ICT 파트너십 행사, 호찌민 IT지원센터 설립, 코리아 IT 스쿨 등을 통해 지원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베트남에 대한 ICT 수출 규모는 지난해 279억 달러로 전체 ICT 수출의 12.7%, 2위에 달한다.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이 6% 이상을 기록하고, 지난해 800여개 한국기업이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가 높은 국가다.

그러나 ICT 기업은 현지에서 사업장 확보, 우수 인력 구인, 판매처 개척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 대한 ICT 수출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디바이스 관련 품목이 전체 70%로 편중돼 품목 다변화 등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

과기정통부는 베트남에 ICT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한-베트남 ICT 파트너십' 전시회를 열고, 스마트시티 관제, 에듀테크, 정보보안, 한류 콘텐츠 등 5세대(5G) 통신 서비스 등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한다.

전시회에서는 국내 26개 ICT·방송콘텐츠 기업과 현지 유력 바이어간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네트워크 미팅을 진행한다. ESE는 베트남 25개 도시에 스마트시티를 구축 추진 중인 베트남 스마트시티 기업 UNPT-IT의 관제 플랫폼 분야 협력사로 선정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MOU와 방송 포맷 수출 계약 등도 이뤄진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수도인 하노이에 IT지원센터를 설립해 정책 협의 및 입주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했다. 올해는 호찌민 IT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의 정착 지원, 제품서비스 현지화, 기업 네트워킹 등 지원한다. 양국은 스타트업 및 인력 양성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고, ICT 스타트업 경진대회 공동 개최 등 상호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전문 ICT 인력을 양성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코리아 IT 스쿨'도 운영한다. IT스쿨에서는 한국 기업에 관심 있는 현지 대학 졸업예정자,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SW기업의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SW 및 한국어 교육을 진행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지 마케팅, 거점 확대, 인력 양성 등 지원을 강화해 디바이스 중심의 베트남 수출 구조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다변화하겠다"며 "스마트시티, 한류 콘텐츠 등 5G를 통해 확장 가능성이 큰 ICT 기업의 진출을 돕고, 향후 5G 서비스 상용화 시점에 맞춰 해외시장 개척단 등을 구성해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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