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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이란 위협은 현실…도발시 대응 태세 확실"

등록 2019.05.24 04: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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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의 對이란 제재 성공적"

"자금 부족으로 테러 네트워크 위축"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한국 등에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공급 우려로 국제유가는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019.04.23.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2019.04.23.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란의 위협은 '현실'이며 이란이 도발할 경우 대응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자금 부족으로 이란의 테러 네트워크 확충 능력이 감소했다면서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과 이란 사이에 고조되고 있는 긴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 또는 미국의 이익에 대한 공격을 결정할 경우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갖출 것임을 확신해도 좋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달 초부터 중동지역에 폭격기와 항공모함을 보내 이란의 도발에 대비하면서 압박하고 있다.

백악관은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중동지역에 파견하고 해군 함정과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를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의 위협은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미 대사관이 있는 바그다드의 '안전지대(Green Zone)'에서 로켓 공격이 발생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이란의 위협이 원유수출 봉쇄를 포함한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에 반발한 대응이었느냐는 질문에 그건 지나친 단순화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란의 테러는 우리의 제재 노력 이전부터 존재한 오랜 역사가 있기에 우리의 제재에 국한된 원인은 아니다"면서 "종교와 연관된 신정(神政)체제와 약탈적 정치가의 본질에 관한 문제이며 우리가 물리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지금까지의 이란에 대한 제재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에 대한 제재가 의도했던 효과를 거둬온 것은 분명하다. 제재로 인해 이란은 테러를 조장하는 지도력에 제약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 병사들이 보수를 받지 못하거나 이전에 받았던 것의 일부만 받게 되면서 그들의 테러 네트워크가 축소됐다는 게 폼페이오 장관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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