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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전쟁중 민간인보호 원칙 준수하라" 경고

등록 2019.05.24 08: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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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에서 전투지역의 국제법 위반 비난

【크라이스트처치 (뉴질랜드) = AP/뉴시스】 뉴질랜드의 회교사원 테러현장에서 지난 5월 14일 헌화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그는 23일 유엔안보리 회의에서 ㅣ모든 전쟁과 전투 현장에서도 민간인보호를 규정한 국제법 준가 와해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크라이스트처치 (뉴질랜드) = AP/뉴시스】 뉴질랜드의 회교사원 테러현장에서 지난 5월 14일 헌화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그는 23일 유엔안보리 회의에서 ㅣ모든 전쟁과 전투 현장에서도 민간인보호를 규정한 국제법 준가 와해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23일 (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서두에서 국제법상의 민간인 보호 규정을 반드시 지키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최근 이 규정이 무력화되는 사례가 많다며 전쟁 당사국들을 비난했다.

구테흐스사무총장은 이 날 안보리 회의에서 "우리가 직면한 최대의 도전은 적대행위의 전투지역에서 인도주의적 국제법을 존중하고 지키는 태도를 강화시켜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 하지만 우리 유엔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이런 국제법상의 약속들은 기껏해야 준수하는지 의심스러운 정도인 곳이 많고,  어떤 곳은 아예 뻔뻔스럽게 위반하고 있는 곳도 많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민간인 보호의 규범은 더욱 강화되어 온 반면에 이를 지키는 준법정신은 무너져가고 있다면서,  그 때문에 최근 전투지역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민간인 사상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2018년 한 해 동안 유엔이 기록한 민간인 사상자 만해도 2만2800명이 넘으며,  이는  단 6개 나라인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남수단, 예멘에서 발생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리아의 이들립 지역에서는 최근에도 병원, 학교, 시장,  해산을 준비하고 있는 군영지 등에 무차별 공습과 포격이 가해져서 사상자의 거의 90%가 민간인들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사태로 인해 수 백만명이 집을 떠나 난민이 되어 국내와 외국으로 떠돌고 있으며,  인도주의적 구호와 의료지원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구테흐스 총장은 말했다.  구호기관이나 병원에까지 공격행위를 멈추지 않을 뿐 아니라 민간인 들에 대한 강간과 폭행 등 각종 범죄까지 만연하고 있다며 안보리의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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