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화웨이와 거래 지속" 도시바·파나소닉 등 입장 밝혀

등록 2019.05.24 18:21: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도시바' '파나소닉' 'TSMC' '인피니온' 등 화웨이와 함께

화웨이 거래 중단 '구글' '인텔' '퀄컴' 'ARM' 등과 상반돼

【선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실상 화웨이 금지령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7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건물에서 촬영된 화웨이 로고. 2019.05.15.

【선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실상 화웨이 금지령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7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건물에서 촬영된 화웨이 로고. 2019.05.15.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도시바, 파나소닉, 대만TSMC 등이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와 거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하자 구글, 인텔, 퀄컴, ARM 등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선언했던 것과 상반된다.  

도시바는 지난 23일 중국 공식 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산 부품이 포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시 중단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화웨이에 대한 모든 제품의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우리는 진출한 국가와 지역의 법과 규정을 지키면서 여러 가지 업무를 추진해 왔다"면서 "향후에도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은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파나소닉도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파나소닉은 성명을 통해 "화웨이는 우리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거래 중단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면서 "파나소닉 그룹은 중국에 적은 힘을 보태고, 중국의 사업 발전에 미력이나마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TSMC도 공식 성명을 통해 "화웨이의 16nm, 12nm, 7nm 칩 모두 TSMC 제품이다. 미국 판매금지 조치 때문에 화웨이 공급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전 평과 결과 TSMC는 수출 통제 규정을 충족하기 떄문에 화웨이에 대한 공급 계획을 중단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소니 퍼듀 농무장관(왼쪽) 등과 함께 미국 농민과 목장주들을 지원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과 목장주 등에 대한 160억 달러(19조64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발표했다. 2019.05.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소니 퍼듀 농무장관(왼쪽) 등과 함께 미국 농민과 목장주들을 지원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과 목장주 등에 대한 160억 달러(19조64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발표했다. 2019.05.24.

며 "향후 출시될 기린 985(Kirin 985) 프로세서 역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자동차에 사용되는 전력관리칩을 제조하는 독일의 인피니온 역시 "현재 인피니온이 화웨이에게 납품하는 대부분의 제품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미국의 수출통제 제한조치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계속해서 화웨이에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의 행정 명령에 반발했다.

화웨이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의 결정에 반대한다. 이번 결정은 화웨이와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미국 기업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안기고, 수만 개의 미국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한 기존의 협력과 상호 신뢰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화웨이는 즉각 구제 방안을 찾고,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겠다"며 "미국 결정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