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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평년보다 더울 전망"…충북도 9월까지 폭염대책 추진

등록 2019.05.26 11: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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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평년보다 더울 전망"…충북도 9월까지 폭염대책 추진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올해 충북 지역의 여름철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북도가 폭염대응 대책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26일 폭염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오는 9월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7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는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도는 폭염 사전대비 체계를 구축했다. 10개 반으로 구성된 폭염 대책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TF는 상황 관리 총괄반, 교통 대책반, 건광관리 지원반, 에너지 기능 복구반 등 10개 반 38명으로 구성했다.

무더위 쉼터는 2456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노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출입이 자유로운 주민센터, 금융기관 등이다.

지역별로는 청주시 811곳, 충주시 471곳, 영동군 310곳, 옥천군 164곳, 괴산군 137곳, 제천시 105곳 등이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재난도우미를 선정할 계획이다. 방문 건강 관리사와 독거노인 생활 관리사, 자율 방재단 등이다.

이들은 폭염 관련 정보를 받으면 방문건강 관리사업 전문 인력과 함께 취약계층을 방문한다. 건강을 체크하고 안부를 확인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지 신호등과 교차로 등에는 그늘막을 설치한다. 이달까지 설치 장소를 파악한 뒤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종합대책 기간에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도 운영한다. 도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20곳과 보건소 13곳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온열질환자의 응급실 내원 현황을 신고받아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한다. 예방 수칙 홍보에도 나선다.

도내 온열질환자가 2015년부터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조처다. 2015년 60명(1명 사망), 2016년 108명(1명), 2017년 114명(1명)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는 온열질환자가 209명 발생했고 2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자의 신속한 병원 이송 체계도 구축했다. 구급대원 466명이 참여하는 '119폭염 구급대'를 구성했다. 구급차 66대와 펌뷸런스 67대도 운영한다.

청주기상지청 등과 협력해 폭염특보 전파 문자서비스(SMS)도 한다. 특보 발효 시 행동요령과 주의 사항 등을 포함한 정보를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여름철 폭염일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지역은 최근 10년(2009~2018년) 여름철 평균기온이 24.1도다. 평년(1981~2010년) 23.2도보다 0.9도 높다. 1973년 이후 1도 상승했다.

평균 폭염일수는 1973~1993년 평균 7.2일에서 1994~2018년 평균 10.0일로 증가했다. 최근 10년(2009~2018년) 폭염일은 12.0일로 평년 8.0일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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