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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중국산 돼지고기 반입 차단…장마당서는 거래"

등록 2019.06.07 10: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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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막기 위한 조치"

"세관서 차단해도 밀수가 워낙 많아"

【서울=뉴시스】 대동강 돼지공장 시찰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6.08.18. (출처=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대동강 돼지공장 시찰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6.08.18. (출처=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산 돼지고기의 반입을 차단하고 있으나, 장마당에서는 여전히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7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이유로 중국산 돼지고기 반입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지난 1일 중국에서 반입하려던 돼지고기가 우리 세관 검역에서 걸려 반송됐다"며 "중국 측 해관은 문제없이 통과했는데 우리 세관에서 중국산 돼지고기를 차단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원정세관에서 중앙의 지시를 이유로 통관을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원정세관의 중국산 돼지고기 차단에도 불구하고 현재 장마당에서 돼지고기 값은 1㎏당 15원씩, 이전 가격 그대로 거래되고 있다"며 "장마당에서 중국산 돼지고기를 버젓이 팔고 있어도 이에 대한 어떤 제한조치도 발표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며칠 전 세관 관계자를 통해 (북한이) 중국산 돼지고기와 소고기 반입을 전면 차단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중국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아무리 세관에서 중국산 돼지고기를 차단해도 밀수를 이용해 들어오는 중국산 돼지고기가 워낙 많다"며 "평양과 신의주 등 일부 지역에서 돼지고기 판매를 통제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함경북도는 아직 아무런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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