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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오만 해상 유조선 공격은 이란 책임"

등록 2019.06.14 04: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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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오만 해상 유조선 공격은 이란 책임"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2척의 유조선 공격에 대해 이란이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고 CBS뉴스 등 미국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3일 미 국무부에서 발표한 브리핑에서 "미국은 정보, 사용된 무기, 정교함 등을 봤을 때 이란이 오만 해상에서 벌어진 유조선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평가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 지역의 어떤 그룹도 이처럼 고도의 정밀함을 갖춘 공격을 감행할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공격의 배후로 사실상 이란을 지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조너선 코언 유엔 주재 미국대사 대행이 이날 오후로 예정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발생한 미국과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격은 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있다"며 "이란은 지난 4월 22일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위협했으며 이제는 이를 시행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 지역의 병력과 시설물을 보호하려고 한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코언 유엔 대사 대행은 "상업 선박에 대한 공격은 용인할 수 없다"며 "오늘 오만만에서 발생한 공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코언 대행은 "미국은 조사를 지원할 계획이며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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