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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미중무역갈등 관련 "엉덩이 걷어차면 움직일 것"

등록 2019.06.14 09: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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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확정 안돼"

커들로, 미중무역갈등 관련 "엉덩이 걷어차면 움직일 것"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공동설립자 프레드 버그스텐과의 대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무역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어떻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지'라는 질문에 "엉덩이를 걷어차면(kick some butt) 된다"고 답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의 양보를 끌어내려면 추가 관세 등 강력한 압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는 (그동안 무역전쟁을) 시작하지 않았다. 내가 '중국 문제'라고 부르는 사안은 오랜 시간 동안, 수십 년간 계속돼 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십년동안 국제무역법을 위반해 온 중국과 매우 불균형한 무역관계를 시정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한 첫 번째 인물"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미국은 중국 공급자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 동일한 제품(대체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조치로 인해 받은 영향은 매우 적다"고 주장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미중 정상회담 개최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공식화된 계획은 없다"면서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만날 강력한 희망을 표명했고, 정상회담 불발시 그어떤 결과가 있을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G20정상회담 때 시 주석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G20에서 시 주석과 합의에 도달할 수 없다면 관세를 추가 부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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