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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양파 출하 안정 위해 2.6만t 긴급 수매

등록 2019.06.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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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로 미확보 물량 출하 조절 시급"

【함양=뉴시스】경남 함양군이 양파 가격 안정화를 위해 트랙터를 동원해 양파를 산지폐기 처분하고 있다.

【함양=뉴시스】경남 함양군이 양파 가격 안정화를 위해 트랙터를 동원해 양파를 산지폐기 처분하고 있다.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양파 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 출하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양파 2만6000여t 추가 수매, 수출물류비 지원 등의 내용이다.

농식품부는 "양파 시세 불확실성에 따른 과도한 시장 불안 심리 등으로 산지 거래가 지연되고 도매 시장 홍수 출하가 지속하고 있다. 판로가 확보되지 않은 물량에 관한 단기적 출하 조절이 시급하다"면서 이런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협과 함께 비계약재배 물량(농협 수매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대상으로 2만6000t을 추가 수매한다. 정부가 6000t을, 산지 농협이 2만t을 맡는다. 수급상 과잉 잔여 물량 전부를 시장 격리 또는 수확기 이후로 출하 조절하기 위해서다.

또 산지 유통인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원물 매입에 필요한 자금 35억원을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특별 지원하고 양파 수출물류비 지원을 1㎏당 204원에서 274원으로 상향한다. 양파 수출업체의 시장 개척을 촉진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지원 방식도 '절반 이상 농가 지원'에서 '수출 기여도에 따라 수출업체에 직접 지원'하는 쪽으로 개선한다.

농식품부는 또 도매 시장, 대형 유통업체, 급식소 등 대량 소비처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안정화와 소비 촉진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14일 양파 수급 안정 간담회를 열고 정가 수의매매 활성화 등 도매 시장 관계자들의 역할과 품위 저하품 출하 억제 등 생산자단체의 자구 노력, 소비자단체 및 외식업체의 소비 협조 등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양파 가격을 안정시키려면 산지 농협 등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자율적인 출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직까지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업인은 즉각적인 시장 출하보다 정부의 이번 긴급 추가 수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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