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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순 주민들 “건설노조는 자신이 주장하는 불공정 계약 공개하라”

등록 2019.06.21 1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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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업체 고단가계약 강요 사실 없다” 주장

필요 시 명예훼손 등 강력 대응 입장 밝혀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마을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LNG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과정 간 마을 이장의 이권 개입 의혹을 주장한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제주지부에게 발전소 계약서 일부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2019.06.21.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마을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LNG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과정 간 마을 이장의 이권 개입 의혹을 주장한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제주지부에게 발전소 계약서 일부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2019.06.2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제주지부(건설노조)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LNG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마을 이장이 개입되는 등 불공정 계약이 자행되고 있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화순리 주민들은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는 발전소 공사 과정에서 마을 이장이 지정하는 특정업체와 고단가계약을 강요해 하청업체에 피해를 줬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마을 이장은 이러한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건설노조는 한국남부발전과 시공사, 마을 이장 간 3자 계약서 일부를 공개하는 등 마을 이장이 권한을 이용해 사익을 취한 사실을 증명할 증거를 제시하라”며 “증거 제시를 못한다면 주민들의 갈등과 불신을 조장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마을 업무에 대해 주민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며 “건설노조의 의혹제기로 우리 마을이 비리의 온상으로 비치는 데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건설노조의 기자회견 내용을 검토해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 여부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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