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간증시전망]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재개로 안도 장세 전망

등록 2019.06.23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증권업계, 이번 한주 동안 2075~2160선 전망

미중 무역협상 기대 높아지며 증시 안정 예상

【워싱턴=AP/뉴시스】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 인상 또는 인하) 어느 쪽으로 움직여야하는지에 대한 강한 근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5.02

【워싱턴=AP/뉴시스】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 인상 또는 인하) 어느 쪽으로 움직여야하는지에 대한 강한 근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5.02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코스피는 이번 주 마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했다. 오는 한 주 코스피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며 안도 랠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분기 기업 실적 둔화와 화웨이에서 시작된 정보기술(IT) 수요 감소는 우려 요인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주(2095.41) 대비 30.21포인트(1.44%) 오른 2125.62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21일 장 중 한때 2132.68까지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홀로 493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4249억원, 29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운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코스피는 6월 FOMC 관망심리 속 외국인 순매도로 하락했으나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으로 위험선호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상승했다"며 "이후에는 미중 정상회담 개최 발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시사와 6월 FOMC 이후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 원 달러 환율 급락 등에 영향을 받으며 오름세를 펼쳤다"고 분석했다.

지난 한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01%), 전기전자(3.56%), 증권(+3.11%)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보험(-0.78%), 건설(-0.60%), 종이목재(-0.52%) 등은 약세했다.

코스피는 오는 한 주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유동성 장세에 기대감이 높아질 예상이다. 다만 국내 수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는 것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은 6월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7월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시장 추정치는 향후 3차례 이상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차례 이상 인하 현실화 가능성에 관한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국내 2분기 실적에 대한 관망 심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감소세가 2분기에도 지속됐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다는 점,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증가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2분기 실적시즌을 기점으로 하반기 이후 국내 상장사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상향될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게 증권업계의 의견이다.

다음 주 시장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 이전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의 실무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윌버 로스 상무 장관은 미중 성장회담에서 합의문을 협상하는 것이 아닌 무역협상 재개를 위한 정상회담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3000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를 유예하고 협상을 개재하는 수순"이라고 예상하면서 "금융시장은 이를 긍정적 시나리오로 간주하며 안도랠리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최악의 경우는 협상재개가 아닌 즉시 관세를 발효하는 것으로 아직 금융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모습으로 G20 정상회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거래대금이 급감하며 관망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24일(월) = 미국 6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25일(화) = 미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

▲26일(수) = 미국 5월내구재수주·5월 상품수지

▲27일(목)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종합자본분석 및 검토(CCAR)·멕시코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

▲28일(금) = 일본 5월 실업률·도쿄 소비자 물가지수(CPI)·G20 정상회의 개회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