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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관문'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 수주…민·관 합동 쾌거

등록 2019.06.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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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최초 G2G 사업, 한국형 스마트공항 수출 1호

6개국 도전장…'팀코리아' 지원·네트워크로 '승기'

"중남미 진출 교두보"…조건 협상 후 7월 말 계약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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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페루 정부가 G2G(정부 간 계약)로 발주한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총괄관리) 사업을 우리나라가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발주처인 페루 정부를 대신해 ▲건설참여 업체를 선정하는 계약 관리 ▲사업 공정 및 품질 관리 ▲설계 검토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것으로 사업기간은 5년, 사업금액은 3000만달러(350억)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친체로 신공항은 향후 마추픽추의 관문이 될 예정이다. 기존엔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을 이용했지만 주변이 산악 지역이어서 항공운항 안전이 우려됐고 상업용 건물과 주거지에 둘러싸여 있어 소음 문제에 따른 주민 항의로 야간 비행이 제한됐다.

이번 사업엔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캐나다, 영국, 프랑스, 터키 등 6개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나라는 한국공항공사와 도화, 건원, 한미글로벌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제안서를 작성하는 한편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해외건설협회, 코트라가 참여하는 '팀코리아'를 구성해 지원 활동을 펼쳤다.

또한 인프라 협력대표단을 3차례 파견하고 현지에 직원을 단기 파견했으며 주페루대사관과 함께 한·페루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파악에 주력했다.

지난 2월엔 산·학·연·금융기관·정부 등이 참여하는 해외공항개발 추진협의회를 발족해 기술·제도·금융 등 수주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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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이번 수주가 인프라 분야 최초 정부 간 계약사업이고 팀코리아 지원을 통한 민·관 합동진출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생체정보·AI 등 첨단기술 활용, 4D 설계, 공항과 연계한 스마트시티 조성 등 한국형 스마트공항 수출 1호란 점도 의미가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 무대인 공항건설 PMO 시장에 진출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고 향후 우리기업의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페루 정부와 사업기간, 금액 등 계약조건 협상을 거쳐 7월 말 정부 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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