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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소리 제주아리랑, 유림 지도자들 사이에 울려퍼지다

등록 2019.07.09 16: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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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빈 회장, 제주아리랑보존회

강소빈 회장, 제주아리랑보존회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탐라소리 제주아리랑'이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펼쳐졌다.제주아리랑보존회, 아리랑학회, 서울아리랑보존회, 당산고풀이춤보존회, 양주아리랑보존회 등이 공연했다.

이들은 '한라산아리랑 판타지', '제주아리랑 메들리', '명성황후아리랑', '긴아리랑' 등을 선보였다.

'도덕성 회복을 위한 전국 유림 지도자 제주 전진대회' 축하무대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34개 향교 유림지도자 2500여 명이 참석했다.

탐라소리 제주아리랑, 유림 지도자들 사이에 울려퍼지다


이날 축하공연을 주관한 강소빈 제주아리랑보존회장은 제주아리랑 3종을 알리고 있다.

'만화방창 방끗 만화방창 방끗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삼월 동풍 호시절에 먼저 피는 척촉화야/ 춘광이 덧없어서 몇 등걸만 난달 만가'(탐라꽃아리랑), '아리리리리동동 시리시리뎅뎅 연풍년리리리 속낭속났네/ 원산대천에 뱃놀이 가자 호좁은 골목에 단둘이 만나서/ 내 혼자 살았나 우리 둘이 살았지'(우도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고개로 날만 냉겨다오/ 넹겨줄 마음은 가이 간절해도 이 몸에 시상이 못 넹겨주네'(조천아리랑)
유명옥 이사장, 서울아리랑보존회

유명옥 이사장, 서울아리랑보존회

기미양 연구이사, 아리랑학회

기미양 연구이사, 아리랑학회

서울아리랑보존회 유명옥 이사장은 축하무대에 올라 '명성황후아리랑'(아미일영아리랑)을 불렀다. 밀려오는 외세와 일본을 경계하라는 참요 성격의 아리랑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철철철 배 띄워라/ 나의 세자야 나의 백성아/ 아라사 아차하니 미국이 밀고 온다/ 영국은 영글렀다 일본이 일등이다/ 이씨의 사촌이 되지 말고 민씨의 팔촌이 되려무나/ 조선팔도 좋다는 나무는 경복궁 짓느라 다 들어간다.'

'탐라소리 제주아리랑'을 해설한 기미양 아리랑학회 연구이사는 "유림의 지도자들에게 제주아리랑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고,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의 위상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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