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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신 "서해안·중부내륙 고온현상…심각한 가뭄 지속"

등록 2019.07.10 21: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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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가뭄 극복위한 투쟁 벌어지고 있어"

【서울=뉴시스】1917년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북한의 한 농장에서 보리로 보이는 밭작물에 '강우기(降雨機)'로 물을 뿌리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2019.05.17.

【서울=뉴시스】1917년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북한의 한 농장에서 보리로 보이는 밭작물에 '강우기(降雨機)'로 물을 뿌리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2019.05.17.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 관영매체가 가뭄 현상이 지속돼 농작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봄철부터 가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최근 조선(북한)의 서해안과 중부내륙의 대부분 지역에서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심한 가물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원천이 줄어들고 황해남도, 황해북도, 남포시, 평안남도를 비롯한 적지 않은 도, 시, 군들에서 농작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옹진군, 강령군, 황주군에서는 물 부족으로 논밭들이 갈라터지고 있으며 금천군에서는 논 면적의 근 50%가 마르는 등 황해남북도가 극심한 가물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에 대처해 조선에서는 지금 고온과 가물을 극복하기 위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농업부문에서 관수설비들의 가동률을 높이는 한편 강하천 보막이, 물길파기 및 정리, 굴포, 우물파기, 졸짱박기 등 물 원천 확보사업을 힘 있게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 중앙기관들과 도, 시, 군들의 기관, 기업소, 공장들에서도 수만 대의 각종 물 운반수단과 양수동력 설비, 수많은 노력이 동원돼 피해지역 농장들에서 물주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지 농장들에서는 가물피해가 나타나거나 가물을 탈수 있는 포전들부터 찾아가며 실정에 맞게 여러 가지 관수를 진행해 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면서 농작물의 생육에 유리한 조건을 지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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