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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동창회 내홍…"신수정 회장 사퇴하라" 촉구

등록 2019.07.12 13: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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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선출방식, 운영 둘러싸고 논란

지난달 21일 선임무효 가처분 신청

이기준 전 서울대총장 등 5명 참여

【서울=뉴시스】서울대 정문. 첨부용.

【서울=뉴시스】서울대 정문. 첨부용.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서울대학교 일부 동문들이 신수정 총동창회 회장의 사퇴 및 총동창회 재건을 촉구했다.

서울대학교 민주동문회 등으로 구성된 '서울대 총동창회를 바로세우기 위한 모임(서바모)'은 1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 ▲총동창회 특별감사 실시 ▲임시총회 즉각 개최 등을 주장했다.

서울대 총동창회의 회장 선임 과정 및 운영을 둘러싼 내홍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3월16일 음대 명예교수인 신 회장을 27대 회장으로 선임했으나 그 과정이 졸속이었다는 것이다.

전임 총동창회 박승희 사무총장이 운영권을 쥐고 전횡을 저질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바모 측은 "박 전 총장이 문제가 불거지자 사퇴했으나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3월15일 2000여명 동문이 참석한 정기총회에서 ▲특별감사 실시 ▲임시총회 개최 ▲동창회칙개정 등이 의결됐으나 신 회장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서바모 측은 "학교와 동창회, 서울대총동창회 정상화를 위한 동문 모임(서정모)으로 구성된 삼자협의체를 통해 논의하자는 약속도 모두 무시하고 내년 정기총회까지 시간을 끄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봤다.

이에 지난달 21일 신 회장을 상대로 회장선임결의 무효소송 및 회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여기에는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정병문 민주동문회장 등 5명이 참여했다.

한편 총동창회 측은 "서울대·총동창회·일부 동문 간 3자 협의는 진행 중"이라며 "협의 결과에 따라 임시총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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