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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日, 여전히 좋은 이웃…2+2 기금에는 의문"

등록 2019.07.12 15: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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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우호 관계 회복 노력 포기할 수 없어"

"G20서 한일정상회담 원했지만 日이 거절"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저는 여전히 일본은 선린(善鄰·좋은 이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선린 우호관계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의 종합정책질의에서 '일본 측에서 이낙연 총리가 임명되는 것을 보고 한일관계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가 실망으로 바뀌었다는 얘기가 있다'는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의 질의에 "지난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일관계에 관여해 온 사람으로서 몹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최근에 '서로 화합하면 양쪽에 이익이 될 것이고 싸우면 서로상처를 받을 것'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이 말씀을 일본에 있는 지인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사태의 해결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한일 양국 정부와 기업이 출연하는 기금이나 재단을 만드는 이른바 '2+2 기금안'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이 총리는 2+2 기금안을 제안할 용의가 있냐는 질의에 "지금 단계에서 현명할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다"며 "초기에는 여러 가지 안을 놓고 그 가능성이나 삼권분립과의 정합성 여부, 피해자들의 수용가능성 등을 검토했는데 합당한 것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최근에 최종안으로서가 아니라 협의를 위한 하나의 토대로서의 제안이 있었는데 그 뒤로는 지금 진척이 안 되고 있다"며 "말씀하신 그것(2+2 기금안)은 지금 상황에 딱 들어맞는다고 보지 않는다. 좀 더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둘러 아베 총리를 만나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6월30일 (G20 정상회의가 열린) 오사카에서도 우리는 만나기를 원했다. 그것을 거절한 것은 일본이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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