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佛, 경찰 탄환에 한쪽눈 잃은 노란조끼 시위자 24명

등록 2019.07.14 21:55: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파리=AP/뉴시스】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노란 조끼 집회가 열린 가운데 경찰의 고무탄 발사로 부상한 사람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12주 연속 토요 집회를 벌이고 있는 이들은 그동안 경찰과의 충돌 중 부상한 동료들에게 유감과 경의를 표할 계획이다.작년 11월 중순 시작해 매주 토요일 전국에서 열린 '노란 조끼' 연속집회 중 경찰이 쏜 고무탄에 실명하거나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는 등 부상자가 발생해 인권 단체 등에서 이의 사용 중단을 요구했으나 프랑스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2019.02.02.

【파리=AP/뉴시스】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노란 조끼 집회가 열린 가운데 경찰의 고무탄 발사로 부상한 사람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12주 연속 토요 집회를 벌이고 있는 이들은 그동안 경찰과의 충돌 중 부상한 동료들에게 유감과 경의를 표할 계획이다.작년 11월 중순 시작해 매주 토요일 전국에서 열린 '노란 조끼' 연속집회 중 경찰이 쏜 고무탄에 실명하거나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는 등 부상자가 발생해 인권 단체 등에서 이의 사용 중단을 요구했으나 프랑스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2019.02.02.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가 아직도 계속되는 가운데 시위자 중 한쪽 눈을 잃은 사람이 무려 2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프랑스 혁명 기념일 바스티유의 날인 14일 '그들을 무장해제시키자'라는 단체의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시위대 해산에 나선 경찰이 쏜 발사물이 시위자들의 눈을 영원히 실명시킨 것이다. 단체 이름에 나오는 '그들'은 프랑스 시위 진압 경찰을 가리킨다.

경찰은 물대포, 최루탄, 고무 탄환 및 시위대를 놀라게 하는 준 수류탄을 시위대에게 쏘았다. 시위대는 휘발유 수제폭탄과 벽돌을 던졌다.

한 실명 시위자는 충돌 현장에서 멀찍히 떨어져 있다가 우연히 고개를 돌리는 순간 고무 탄환을 왼쪽 눈에 정통으로 맞았다. "콘크리트 덩어리 같은" 발사물에 그는 땅에 쓰러졌고 눈을 잃었다.

지난 3월 프랑스 내무부는 노란 조끼 시위로 부상한 사람이 2200명, 부상한 경찰이 1500명이라고 말했다. 실명자 수에 관한 CNN의 정보 요청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노란조끼 시위는 취임 1년반이 지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환경보호를 구실로 한 유류세 인상에 촉발되었고 세력이 많이 약화되고 있지만 13일의 35번 째 토요 시위를 벌였다. 14일 바스티유 날을 맞아 고전적 군사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파리 개선문 부근에서 시위에 나섰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