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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연구원 연구팀 "전남 친환경 조선산업 도입해야"

등록 2019.07.15 17: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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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군 항구 접해 선박 대기오염 심각

친환경 선박 환경 보전·경제 활성화 도움

【목포=뉴시스】 전남 목포시 항동 목포항구. wisdom21@newsis.com

【목포=뉴시스】 전남 목포시 항동 목포항구.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국내외적으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항만지역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친환경선박 제조단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주전남연구원 김현철·조승희 책임연구위원은 15일 '광전리더스 Info'를 통해 '조선산업 르네상스, 친환경 선박으로 실현하자'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내륙도시보다 항구도시의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최대 8배에 이르는 상황에서 16개 시·군이 바다를 접하고 있는 전남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대기환경오염 저감을 위해 육상 교통수단에 도입한 LPG연료를 선박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남에는 국내 중소형선박의 절반 가량이 집중돼 있고 이 중 10년 이상 노후화된 선박이 70%에 달하고, 이들 선박연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다른 지역에 비해 심각한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4분기 일시적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지역의 주축 산업인 조선산업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지역경제의 숨통을 열수 있는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부산·울산·경남지역이 대기환경오염에 대응하고 지역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형선박 중심의 LNG연료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전남만의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전남 조선산업 구조와 선박 특성을 토대로 중소형선박에 용이한 LPG연료체계의 선박도입에 대한 기술개발, 실증사업을 통해 전남을 남해안시대의 양대 축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구팀은 관련기술 개발과 적용이 용이하고 기존 내연기관 대비 99%의 미세먼지 감축효과가 있는 만큼 중소조선업체의 새로운 성장모멘텀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를 새롭게 부활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도가 새천년 전남 미래발전 비전으로 '블루 이코노미'를 제시한 만큼 친환경에너지 선박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추진은 그린수소 생산시스템 구축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책임연구위원은 "환경을 살리고 지역경제의 숨통을 트이게 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조선·해운환경 변화에 부합하고, 우리지역 실정에 맞는 친환경에너지 선박 실증단지 등 집적화된 기반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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