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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證 "中, 하반기 경기 리스크 완화 위해 통화정책 활용 예상"

등록 2019.07.16 08: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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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證 "中, 하반기 경기 리스크 완화 위해 통화정책 활용 예상"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KTB투자증권은 16일 중국 정부가 하반기 경기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해 추가로 통화정책을 활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임혜윤 연구원은 먼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6.2% 성장하며 성장률 둔화가 지속됐다"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에 부합했고 경기 연착률을 목표로 하는 중국 특성상 이번 성장 수준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전제했다.

다만 "소비부분 성장 기여도 하락이 이어졌고 수출 대비 수입의 마이너스 성장 폭이 커지면서 순수출 성장기여도가 상승했다는 사실은 앞으로도 중국 경기 하방 리스크가 우세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2분기 GDP는 중국 경기 둔화를 반영했지만 3대 실물지표의 6월 실적은 비교적 양호했다"며 "산업생산은 제조업 및 인프라 부문이 반등을 주도하면서 전년동월대비 6.3% 증가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9.8% 증가해 201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자동차 판매 개선과 화장품 및 귀금속 판매증가율 상승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1~6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는데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에서 큰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이번 중국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의 대중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은 수출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수입 마이너스 성장  확대나 자동차 판매 증가에 반영된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소비 개선의 지속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 ▲경기부양책에도 투자부문 확대 폭이 미미하다는 점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중국정부는 경기 하방을 지지하기 위해 부양책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6% 초반대 경제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올해 중국정부의 재정정책은 총수요 확대를 위해 재정을 투입했던 과거와 달리 체질을 개선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며 "감세 등을 통해 기업이익 개선, 투자 확대, 고용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하반기에 당국이 추가로 활용할 카드는 통화정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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