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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이란에 알루미늄 공급한 벨기에·中기업 제재

등록 2019.07.19 11: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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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재무부는 18일(현지시간)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이란 원심분리기술회사(TESA)를 위해 수출통제물자인 알루미늄을 조달해준 이란과 벨기에, 중국 기업 총 7곳과 개인 5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재무부 홈페이지. 2019.07.19

【서울=뉴시스】미국 재무부는 18일(현지시간)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이란 원심분리기술회사(TESA)를 위해 수출통제물자인 알루미늄을 조달해준 이란과 벨기에, 중국 기업 총 7곳과 개인 5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재무부 홈페이지. 2019.07.19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18일(현지시간) 이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용 부품 조달에 관여한 벨기에와 중국 기업 등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번 제재는 이란 원자력청(AEOI)이 지난 8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가 정한 우라늄 농축 한도를 초과했다고 밝힌지 10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미국 재무부는 18일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이란 원심분리기술회사(TESA)를 위해 수출통제물자인 알루미늄을 조달해준 이란과 벨기에, 중국 기업 총 7곳과 개인 5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방문도 금지된다.

TESA는 이란 핵시설에서 사용되는 원심분리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11년 대량 살상무기 확산 기여 등 혐의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이번에 제재 대상이 된 이란 회사 바크타르 라드 세파한과 그 자회사인 벨기에 TAWU, 중국 알루미늄회사 허난 지아위엔 알루미늄 인더스트리(河南嘉源鋁業) 등은 TESA를 위해 수십만달러 규모 중국산 알루미늄을 구입 또는 판매하고 이를 중국에서 이란으로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재 명단에 이름이 등재된 개인들은 이들 회사의 임직원 또는 관계자다.

알루미늄은 원심분리기 제조에 사용돼 다국적 수출통제체제인 핵공급국그룹(NSG)이 관리하는 품목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전승인이 있어야만 대이란 판매, 공급, 이전이 가능하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재무부는 이란의 핵 조달 네트워크를 폐쇄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며 "이란은 원심분리를 위한 제품을 구입하고 비축하는 동안 세계 무대에서 선의를 주장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 정권의 우라늄 농축과 다른 도발적인 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모든 이들을 계속 겨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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