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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중·러 영공 침범에 엇갈린 손가락…"경계 실패" vs "안보 위기 조장"(종합)

등록 2019.07.23 22: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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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독도 자국 영토라는 일본, 용납 못할 억지"

한국 "대한민국 사방 뚫려…정경두 언제 내려오나"

바른미래·평화 "중국·러시아에 항의 메시지 보내야"

정의 "한국당, 궤변으로 안보 위기 조장하지 말라"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 전후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가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군이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사격을 하는 등 전술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 전후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가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군이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사격을 하는 등 전술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여야는 23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수차례 들락날락하고 독도 영공을 침범한 중국·러시아와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 일본을 규탄했다. 그러나 비판의 칼날은 서로 다른 곳을 향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규탄보다 일본 비판에 더 무게를 뒀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일본이) 우리 군 전투기의 차단기동 및 경고사격에 대해 항의했다고 한다. 독도가 일본 영토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라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영토, 영해, 영공은 대한민국이 지킨다"며 "이를 무단 침범하는 그 어떤 외부 세력도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군의 경계 태세를 문제 삼았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사방이 뚫렸다"며 "대한민국의 안보가 이렇게 벼랑 끝에 섰던 적이 있었나"라고 비판했다.

또 "군은 약속이나 한 듯 계속해서 경계에 실패했다"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얼마나 더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고 나서야 그 자리에서 내려올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AP/뉴시스】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AP/뉴시스】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우리를 얕보고 이렇게 무도하게 행동하는데 우리 현실은, 한·미 동맹은 불안하기만 하고 일본과는 최악의 관계로 치닫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고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안보 라인은 사태의 진상을 신속하고 명확히 파악하고 중국과 러시아에 강력 항의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들에게도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승한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의 도발을 길고 멀리 바라봐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국제기구에 미·일과 함께 강력한 항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국가 안보에 대한 철저한 대처와 4강에 대한 외교적 유연성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정의당은 한국당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군은 교전수칙과 작전예규에 따라 적법하게 대응했지만 굳이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사격까지 해야만 했는지는 추후 따져보겠다"고 했다.

이어 '남북 군사합의 때문에 영공이 뚫렸다'는 궤변은 남북 평화가 불편한 자유한국당의 본심을 드러낸다"며 "자유한국당은 안보 위기를 조장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의 폭격기(H-6) 2대와 러시아 폭격기(TU-95) 2대·조기경보통제기(A-50) 1대 등 5대가 동해상을 연합 비행하며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수 차례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나 침범해 군이 F-15K 전투기를 출격시켜 360여발의 경고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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